미국의 '탄저균 테러' 공포 확산으로 내년 월드컵을 앞둔 대구도 각 기관마다 생화학무기를 비롯한 각종 테러 대응책에 부심하고 있다.
대구시청은 15일 민방위의 날을 맞아 구.군별 '테러.지진 등으로 인한 대형 고층건물 및 교량 붕괴' 등 재난 대비훈련을 중점 실시했다.
대구지하철공사는 오는 25일 지하철1호선 동대구역에서 민.관.군 독가스테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며, 대구시 소방본부도 주요 시설에 대한 순찰.경계 및 119 보고체제 등 상황실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대구경찰청은 전문 테러범의 입국이나 국제우편물을 통해 생화학 테러 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 출입국 보안과 우편물 검색을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공항 등을 통해 테러분자들이 생화학균을 들여와 살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공항에 배치한 검색요원들의 활동을 넓히고 미군부대에 대한 대테러 경비를 강화했다.
대구시의사회는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탄저균 테러가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지역 의료기관에 세균성 질병 검진강화 및 유사환자 발생후 신고체계 지침을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체신청은 미국내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병 테러가 알려진 직후 국내외 우편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주의 우편물 식별 및 처리요령'을 발표했다.
체신청은 △ 모르는 사람에게서 온 것 △ 발신자 주소가 없는 것 △ 크기에 비해 무겁거나 한쪽으로 기울어진 것 △ '친전' '대외비' 등의 문자를 강조한 것 △ 전선이 엿보이거나 이상한 냄새, 얼룩자국이 있는 것 △ 발송주소와 다른 우체국 소인이 있는 것 △ 비닐 등으로 이중포장 된 것 등의 우편물은 일단 의심할 것을 당부했다.
체신청은 의심스러운 우편물은 열지 말고 경찰서 및 보건당국에 신고하며, 개봉한 우편물에 의심스러운 물질이 들어있을 때는 주변을 차단하고, 즉시 경찰서에 신고토록 요청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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