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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작 중편소설 '돌비녀'-이규성씨 심훈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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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초 소설집 '핑크하우스'(도서출판 창해)를 출간해 화제를 모았던 신진작가 이룸(본명 이규성·42)씨가 13일 제5회 심훈문학상을 수상했다. 당선작은 소설집에 실렸던 중편소설 '돌비녀'.

돌비녀는 어린 시절 한동네에 살았던 도람이라는 여자와 그녀를 좋아했던 규대라는 남자의 이야기로, 노숙자 신세가 된 규대가 앉은뱅이 창녀가 되어버린 도람이를 찾아 없고 그녀 아버지의 무덤까지 함께 가는 내용.

'빨갱이'라는 말로 대변되는 우리 현대사의 비극, 다리 밑에 터를 잡은 노숙자들의 생생한 생활담, 힘을 가진자들의 횡포, 옛 추억이 현재에 미치는 강인한 힘, 집념에 가까운 아름다운 인간관계, 미래의 희망으로 설정된 은초라는 이름의 입양간 딸 등의 이야기가 재미와 감동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씨의 심훈문학상 응모는 소설집이 나오기 전인 지난 8월에 이루어진 것으로 '상당한 수작 '이라는 평가에도 불구, 등단을 거치지 않고 출간을 앞세운 것이 화제를 모았다.

조향래기자 swordjo@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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