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항공기 및 생화학테러, 아프간 전쟁 여파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대구~중국간 항공노선이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대구공항은 정기성 전세기를 포함해 국제노선 주 9편중 8편이 중국노선이어서 테러 및 전쟁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노선 유지조차 어려움을 겪을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주 2회 정기성 전세기를 운항하는 대구~북경노선의 경우 지난 8월 평균 탑승률이 92%였으나 항공기 테러가 발생한 9월에는 71%로 떨어졌고, 이달에는 60%선으로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의 대구~상해노선도 탑승률이 8월 90%에서 지난달 50%선으로 급감했고, 이달도 왕복 8회중 탑승률 60% 미만이 절반이었다.
중국 국제항공의 대구~청도노선 역시 탑승률이 8월 97%에서 지난달 60%로 줄었고, 이달에는 50%선에 그치고 있다.
중국 동방항공의 대구~상해노선도 탑승률이 8월 92%, 9월 56%였다.
항공사 관계자는 "9, 10월 중국여행이 성수기는 아니지만 이렇게까지 승객이 감소할 줄은 몰랐다"며 "테러 및 전쟁여파가 장기화할 경우 승객 수는 더욱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매달 중국정부로부터 대구~북경노선 항공기 운항을 허가받고 있는 대한항공은 승객이 계속 줄 경우 내달부터 중국정부에 노선운항 허가를 신청하지 않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러 및 아프간 전쟁여파로 미주·유럽노선의 경우 테러 이전보다 승객들이 30~40% 이상 줄었고, 동남아 및 일본 관광수요도 크게 줄어 항공·여행업계가 유례없이 고전하고 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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