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이번 주 중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청와대로 불러 회동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역시 지난주 청와대를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와 삼성전자·하이닉스가 이달 말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2일 한국경제신문은 이 대통령이 오는 25일쯤 청와대에서 이 회장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재계 핵심 관계자는 한국경제 측에 "이 대통령과 이 회장이 직접 만나 다음주 예정된 지방 투자 발표를 놓고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최 회장이 지난 19일 청와대를 방문했다는 이야기가 확산하면서, 업계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투자 계획 발표가 임박했다는 의견이 힘을 받고 있다.
실제로 양사는 오는 29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간담회에서 대규모 지방 투자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계획의 '뼈대'에 해당하는 부분이 호남권 투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선 총수들의 대통령 면담은 세부 내용을 논의하는 차원이라는 풀이도 뒤따랐다.
투자 후보지로는 군 공항 이전이 추진 중인 광주광역시와 데이터센터 조성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 장성 등이 언급됐다. 계획이 현실화할 경우 수조 원 규모의 투자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구체적인 업종으로는 반도체 후공정에 해당하는 '패키징 공장'이 들어설 수 있다는 의견이 유력하다.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으로 고성능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첨단 패키징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해당 간담회는 이 대통령의 주재 아래 양사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관련 주요 기업 최고경영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만간 현실화할 대기업들의 지방 투자를 통해 지역 변화의 계기가 생겨날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이 대통령도 '5극 3특' 지역 균형발전 모델을 염두에 두고, 기업인들을 만날 때마다 지방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기업의 지방 투자가 선행돼야 수도권 집중 현상 해소가 가능하고, 이것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지방 투자 우대 전략' 등 정부의 기업 지원책도 추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청와대와 정부는 기업의 지방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차원에서 지방 대도시를 '메가특구'로 조성해 세제 혜택, 규제 개선, 인근 인재 양성 방안 등을 제공하는 것을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년 기자회견 중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다만 양사는 이달 초까지 호남권 반도체 공장 신설 가능성에 대해 사실상 부인하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겨레는 지난 9일 "정부가 주요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호남권 반도체 공장 신설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올라왔다"는 취지로 보도했지만, 양사는 모두 "모르는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싸고돈 헌재 무안할 노릇 …또 사고친 선관위, 이젠 '솟아날 구멍' 없다[금주의 정치舌전]
'내란 가담' 박성재, 1심서 징역 25년…특검 구형보다 5년 늘어
한동훈 "2030 대선 출마, 국민이 필요로 하느냐에 달려"
'연어 술파티 위증' 이화영 징역 4개월
[쪼개진 TK 정치권] "張 리더십 심각한 손상" v "선거 패배론 근거 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