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일고 있는 탄저균에 대한 공포감이 국내 농민단체에 비상(?)을 걸고 있다.
식물에 생기는 탄저병이 탄저균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오인, 우리 농산물 기피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까 하는 우려 때문.
농협 경북지역본부는 18일 '탄저균이 식물 탄저병과는 무관하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내고, 소비자들을 상대로 '농산물의 안전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사람이나 동물에 치명적인 감염성 질환을 유발하는 탄저균은 '바실리우스 안트라시스'이며, 식물에 문제를 일으키는 병원균은 '글로이우스 포리오이디스'로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감·감귤·사과·배 등 과일을 비롯 채소류, 곡류, 화훼류의 탄저병은 잎과 줄기, 열매에 갈색 또는 흑갈색 반점이 생겨 낙엽 및 낙과의 원인이 되지만 사람에게 옮기지는 않는다는 것.
농협 관계자는 "식물 탄저병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으므로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을 먹어달라"고 간곡히 주문했다.
황재성기자 jsgold@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