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온라인 청구 확산.광고도 이메일로

우편물에 의한 탄저균 감염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의 우편 체제가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들이 일부 우편 전문가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다.

연방통신위원회 전직 수석 기술가인 데이비드 파버는 탄저병 공포로 인해 미 우체국의 시장점유율을 이미 잠식하고 있는 온라인 청구가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버는 "적어도 당분간은 국민들이 종이나 봉투가 있는 우편물을 사용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파버는 또 우편물의 75%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우편물 광고도 이메일 광고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구매층이 봉투에 든 광고 우편물을 개봉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높아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인터넷 결제회사인 체크프리의 쥬디 윅스 부회장은 탄저병 공포가 확산되면서온라인 청구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고 밝혔다.

윅스 부회장은 "기존에는 온라인 결제의 보안에 대한 문의전화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어떤 종류의 청구서를 온라인으로 지불할 수 있는지를 묻는 전화가 폭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탄저균 공포로 인해 우편 체제가 급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는 테러범들이 언론이나 거대 기업체, 정부 등을 공격 목표로 하고 있어 일반인들에게는 별다른 위험이 없다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탄저균 공포가 크게 확산된 현 시점에도 우편물 판매량은 과거와 비슷한 수치를 보이고 있 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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