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19일 이한동 총리와 진념 경제부총리 및 관계 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여야의원들은 △분당 백궁.정자지구 개발 관련의혹 및 이용호 게이트 △경제위기에 대한 진단과 처방 △재벌정책 △부실기업 처리방안 등 쟁점 현안을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 안영근 의원은 "자본금 1억원인 회사가 1천600억원짜리 부지를 매입한 사건은 여권 실세가 개입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전면적인 진상조사를 촉구한 뒤, 벤처사 주식분쟁 검찰수사에 대한 민주당 이상수 총무의 개입의혹에 대해서도 해명을 요구했다.
같은 당 안경률 의원은 "작년 6월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 지분과 함께 이 회사에 참여한 캐나다 BCI 및 미국 AIG사 3천500억원의 지분도 인수, 이 거래로 외국사들은 1조2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으며 한솔그룹도 약 6천억원을 챙겼다"며 "이 특혜성 인수작업은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뤄졌는지 공개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윤철상 의원은 "야당 의원들이 또다시 면책특권을 악용, '서모씨 게이트'와 '야당 정치인 16명 사정설' 등을 제기했다"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의혹과 설'만을 제기하지 말고 떳떳하게 국회 밖에서 명백한 사실과 근거를 발표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회는 이날로 대정부질문을 마치고 20일부터 상임위를 열어 112조5천800억원에 달하는 내년 예산안 등에 대한 심의에 들어갈 예정이나 분당 백궁.정자지구 개발 의혹 등을 둘러싼 여야간 치열한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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