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재일교포 최태해씨 '올해의 자랑스런 군민'

군위군은 올해의 자랑스런 군민으로 군위군 소보면 출신 재일교포 최태해(79·사진)씨를 선정 했다.

최씨는 지난 72년 고향발전을 위해 사비 2천800만원으로 군위경찰서 소보파출소를 건립한 것을 비롯해 소보면 사무소 건립비 1억7천만원, 송원초등학교 건립비 2억7천만원과 지난 90년 군위군청 신축시 부지매입비 1억4천만원 등 50여차례걸쳐 30여억원을 지원했다.

최씨는 지난 1937년 일본으로 건너가 탄광촌에서 광부로 일 하다 3년만에 귀국했지만 해방직전인 44년 다시 일본에 징용으로 끌려가 갖은 고생을 했다.

해방후 최씨는 귀국을 포기하고 공장에 취직해 5년간 직공 생활을 하며 일본 아마시키시에 정착, 야망의 꿈을 키웠다.

55년 그곳에서 50만V이상 고압전기공사와 변전기 등 대형 전기공사만 하는 (주)고산건설을 창업해 현재 종업원 수가 200명이 넘는 큰 기업체로 성장시켰다.

최씨는 지난 84·92년 등 두 차례나 대통령 표창을 받았으며 89년에는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씨는 자랑스런 군민상을 수상한 자리에서 군위교육발전위원회에 1천만원의 교육발전기금을 기탁했다.

군위·정창구기자 jc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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