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라덴 생포 안바란다

미국이 이미 오사마 빈 라덴 일당의 체포를 위한 지상군 작전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은 라덴의 생포보다는 살해를 바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파키스탄 더 뉴스지의 누스라트 자비드 기자는 라덴을 생포할 경우 그를 재판에 회부해야 하며, 그는 체포 이후에도 수 개월 동안 전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이라며 미국은 그의 생포를 바라지 않는게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또 라덴이 감옥에 갇혀 있을 경우 테러리스트들의 석방 압력이 고조되고 그에대한 이슬람권의 동정 여론도 고조될 것이라고 그는 분석했다.

자비드 기자는 더 뉴스지가 앞서 라덴을 살해하기 위한 전술무기들이 우즈베키스탄의 칸나바드 공군기지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음에도 불구, 미국 관리들이 아무도 이를 부인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 미국이 당분간 공격을 중단하고 라덴 인도협상을 벌이자는 압둘 와킬 무타와킬 탈레반 외무장관의 제의를 거부한 것도 미국이 라덴의 생포를 바라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망명설이 나돌고 있는 무타와킬 탈레반 외무장관은 라덴 인도를 지지하는 탈레반내 온건세력이 물라 모하마드 오마르 탈레반 지도자를 설득할 수 있도록 미국이 10여일 간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나 거부당했다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물라 오마르도 탈레반 온건파의 일시 휴전 제의를 수용했었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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