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 서점가 코란 품귀

'9.11 테러참사' 이후 미국 서점가에서 이슬람교의 경전인 '코란'이 불티나게 팔려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특히 영역본 코란은 테러참사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 등의 베스트 셀러 목록에 연 2주째 오르는 기현상을 빚고 있다.

문서본으로 편찬된 9.95 달러짜리 코란은 테러참사후 평소보다 판매가 5배 급증, 관련 출판사는 2만부 이상을 추가 제작했으나 수요를 따르기 어려울 정도로 코란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이같은 코란 구독 열기는 테러참사 후 미 국민들 사이에 이슬람문화와 이슬람 교리에 대한 이해차원에서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코란경전이나 이슬람교의 기본원리를 알 수 있는 책들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서점들은 분석하고 있다.

게다가 기독교 국가인 미국민들에게는 남녀노소,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세계 2대종교에 속하는 이슬람교에 대해 거의 알고 있지 못해 일종의 신비의 대상으로 생각되고 있는 것도 그같은 구독 열기 배경중 하나.

거의 모두 서점에는 코란경전이 동이 났으며 일부 상점에는 1~2권 정도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이슬람 교조 마호메트가 천사 가브리엘을 통하여 계시한 알라신의 말을 30편 114장에 수록한 경전인 코란은 이슬람교도의 신앙.일상생활.도덕률.법률규범이자 아랍문학의 원천으로 12억 이슬람교도들이 성전으로 받들고 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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