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로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려 온 많은 미국인들이 최근 추가테러 공포로 극심한 노이로제와 우울증 등을 호소하고 있다.
심리학자와 정신과전문의 등은 테러 발생 한 달이 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FBI의 추가테러 경고까지 나오면서 더욱 불안해 해 정상적인 일상생활마저 지장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71%가 우울증에 빠져 있고 특히 절반 이상을 한가지 일에 몰두하지 못하는 주의력 결핍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약 3분의 1은 수면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 우울증 점검일'로 선포된 18일 병원과 의원 등 무료 정신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2천여 의료기관에는 하루 종일 사람들로 붐볐다.
이날 시카고의 한 병원을 찾은 37세 남성은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일에도 몰두할 수가 없다"면서 "불안한 마음에 하루종일 인터넷으로 뉴스만 검색하고 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다.
전국 우울증 점검일 행사를 마련한 비영리 단체 '정신보건점검'의 캐서린 크루즈 대변인은 "테러 이후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와 불안, 초조는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 "하지만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정상을 되찾지 못하거나 그 증세가 더욱 심해진다면 일단 정신병으로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카고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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