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를 자행한 테러범들의 목표는 세계경제체제에 대한 신뢰를 손상시키는 것이었다고 상하이(上海)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0일 지적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 포스트와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들은 21일 부시 대통령이 이번 테러의 주모자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과 그의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목표가 세계 경제 및 금융 시장의 교란에 있다고 지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시 대통령은 APEC 회원국 재계 지도자들을 상대로 행한 연설에서 "테러범들은 위대한 경제의 상징물 두곳을 공격함으로써 세계경제체제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려했지만 실패했다"면서 "그들은 세계경제가 붕괴하기를 기대했겠지만 시장은 복원력과 기저에 자리한 힘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 주도로 전개되고 있는 대(對)테러 전쟁이 "서구 및 아시아, 이슬람에 공통된 가치와 문명세계를 구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규정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를 두고 "지금까지 나온 것 가운데 가장 포괄적인 전쟁 명분의 규정"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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