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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도 탄저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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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역을 휩쓸고 있는 탄저균 테러위협이 23일 급기야 워싱턴 백악관에까지 확산됐다. 미 국무부는 이날 미 국내 및 해외 주요 시설물을 대상으로 한 추가 테러 위협 가능성을 경고하며 '전세계적 경계령'을 발동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은 "백악관에서 수 km 떨어진 군사시설에 위치한 백악관 우편물 취급소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타났다"며 "슬리터(slitter)로 불리는 우편물 분류장비에서 탄저균 포자가 발견됐으나 우편물 자체에는 어떠한 탄저균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악관 경호치안 당국은 추가조사를 위해 우편물 취급소를 폐쇄조치하는 한편 백악관과 인근 공공시설에 대해 보안을 대폭 강화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날 "최근 확인된 탄저균 노출 사례들은 생화학 물질을 이용한 테러공격의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며 '전세계적 경고령' 발동사실을 발표했다.

국무부 측은 "일본과 한국의 미군 및 미군 병사들의 출입이 빈번한 곳에 대한 테러 가능성이 있다"며 미확인 정보를 언급한데 이어 "전세계의 미국 대사관, 외교공관, 기타 정부 기관 사무소들이 고도의 경계태세에 돌입했으며 안전상의 이유로 언제든지 폐쇄될 수 있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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