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홍일 의원과 여름휴가를 '동행'한 것으로 알려진 박종렬(57.사진) 대검 공안부장은 "김 의원과는 오래전부터 친하게 지내온 사이고 동행한 것이 아니라 현지에서 만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박 부장은 "휴가는 업무외적인 사생활"이라며 "오해를 하는 것 같은데 지금껏 검사생활을 하면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박 부장과의 일문일답.
-김 의원과는 어떤 관계인가.
▲96년 광주지검 목포지청장 시절 알게 돼 가족끼리 친하게 지냈다. 딸은 김 의원 큰 딸과 고교동창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 의원 신분 때문에 조심하느라 드러내놓고 친하게 지내지도 못했다. 김 의원도 자신이랑 친하면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기도 했다.
-김 의원과 휴가를 같이 가게 된 경위는.
▲김 의원이 제주도에 간다는 건 미리 알고 있었다. 그후 전화하다가 휴가일정이 비슷해서 그냥 가자고 얘기가 됐다. 그러나 가족들과 일정을 맞출 수 있는 것도 아니었고 망설이다가 제주도에 가서 잠이나 실컷 자겠다는 생각으로 내려갔다.
-'동행'한 건 맞나. 현지에서 일정을 같이 하지 않았나.
▲아니다. 김 의원이 먼저 갔고 나는 다른 비행기로 갔으며 호텔에 도착해서 전화를 하고 그날 저녁을 같이 먹었다. 다음날 점심도 같이 한 것 같다. 올때는 같은 비행기로 왔다. 그러나 식사 두번 같이 한 것이 전부다. 김 의원은 자기 일정이 있었다.
-정학모씨도 만났나.
▲식사자리에 정학모씨도 같이 있었다. 정씨는 인사 정도 하고 지내는 사이다. -김 의원과 만나면 주로 무슨 이야기를 나누나.
▲아주 가벼운 개인적인 이야기만 할 수 있으니까 만날 수 있는 거다. 서로 부담을 갖지 않는 사이다. 그렇지 않으면 만날 수도 없다.
-공안부장이란 위치가 문제가 될 수 있지 않나.
▲작년 선거사범 처리에서도 보듯이 지금 시대에 개인적인 친소관계로 사건처리에 영향을 미칠 수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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