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항공 정비사가 돼 파출소 경찰관들과 사회 각계에서 보내주신 은혜에 보답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오갈 데 없어 의성 점곡파출소 경찰관 숙소에서 학교를 다닌 송재용(의성중 점곡분교 3년, 본지 8월25일자 보도)군이 34기 공군기술고교 최종 합격자로 최근 통보 받았다.
송군은 일년 전까지 홀아버지(39)와 단둘이 살아 오다 생활이 어려워 학교마저 그만둘 형편이었으나 경찰관들의 도움으로 지난 일년 동안 파출소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역경을 이기고 꿈을 이뤄냈다. 경찰관들도 송군을 합격시키기 위해 지난 여름엔 '100일 작전'까지 세워 대졸자 5명이 번갈아 가며 휴일.비번날도 반납하고 공부를 지도했었다.
그러나 배규열 파출소장은 "재용이가 안정된 사회인이 될 때까지는 아직 많은 고비가 있다"며, "공군 임관 때까지 집에서 학교를 마치게 할 생각"이라고 했다. 또 어려서 생이별한 친모를 찾아 주기 위해 경찰관들은 요즘 컴퓨터에 매달리는 등 백방으로 수소문하고 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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