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주택자금 대출 그림의 떡

지금까지 모은 돈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었다.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아 내집을 장만할 할 계획으로 신축아파트를 알아보고 자금계획을 세우다가 혹시나 싶어 관계기관과 은행에 문의했다. 그러나 올해 5월 23일 이후 준공된 주택을 구입할 경우 소유권 이전 후에야 대출이 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잔금이 부족한 상태라 먼저 다른 은행에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아 잔금을 지불하고 소유권 이전을 받은 뒤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을 신청하면 어떻겠느냐고 하니 상담원은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은 다른 은행 대출을 갚는 조건으로 대출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미 준공된 아파트를 최초로 구입하는 사람은 자기 돈으로 아파트값을 지불하고 나서 대출신청을 해야 한다는 얘기인데 일반 서민이 아파트값을 은행 융자없이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대출정책만 곧이 믿고 있다가 막상 대출이 벽에 부딪히자 너무나 암담했다. 무엇 때문에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조건이 이렇게 까다로운지 모르겠다. 은행은 주택자금 대출을 좀 더 쉽게 해줬으면 좋겠다.

남준희(대구시 매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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