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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산 잣나무 절반 베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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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숲가꾸기의 하나로 지난 83년부터 조성한 앞산공원 잣나무단지가 조림 20년만에 대규모로 간벌될 전망이다.

대구시는 26일 남구 봉덕동 산성산 (해발 653m) 고산골 일대에 심은 잣나무들이 제대로 관리가 안돼 말라죽거나 잘 자라지 못한다는 지적(본지 4월4일 31면 보도)에 따라 솎아내기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성산 잣나무단지(남구 봉덕동 산 167)는 대구시가 '앞산공원 특수조림'사업으로 지난 83년 7년생 묘목 4만6천여 그루를 심는 등 모두 28ha에 5만2천여 그루가 심어져있다.

하지만 나무가 성장하면서 사이간격이 좁아져 높이 4~10m로 자란 잣나무 절반 가량의 흉고지름이 정상적인 나무의 3분의1 수준인 7, 8cm에 그치는 등 생육상태가 나빠 간벌의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정웅 대구시 녹지과장은 "잣나무단지가 암반지대여서 이식이 곤란, 간벌을 함으로써 인공림의 경제.환경적 가치를 높일 계획"이라며 "내년 5월쯤부터 전체 나무의 42% 정도인 2만2천여그루를 베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이에 앞서 공원위원회, 산주(山主), 환경단체가 참여하는 공청회를 다음달 개최하는 한편 앞산공원 현지와 시청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 여론을 수렴키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베어낸 나무의 활용과 관련, 시비로 우드칩.톱밥을 생산해 조경지에 활용하는 안과 간벌비용 부담을 조건으로 업체에게 간벌권을 부여하는 안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이상헌기자 dava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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