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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학연계 '코옵'전학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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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로 취재갔던 날 마침 '제1회 분장예술전공 졸업작품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분장예술전공은 전국에서 대경대학에 유일하게 개설된 학과. 전시장에선 괴기영화에 등장할 법한 갖가지 분장 마스크들이 섬뜩한 표정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뒤따라온 장병인 교수가 "이번 전시회 테마가 특수분장을 통한 엽기물, 괴기물"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이 직접 창작하고, 고무모형까지 제작했다는 것. 이밖에 폐마네킹을 활용한 보디 페인팅, 중국 경극 주인공들의 의상과 얼굴모형을 재현한 작품들도 눈길을 끌었다.

섬뜩했던 가슴을 쓸어내리고 호텔제과제빵과를 찾았다. 밀가루 반죽에 한창이던 학생들 틈에서 도중진 교수가 얼굴을 내밀었다. 밀가루로 범벅된 손을 내밀고는 "악수 대신 손목이라도 잡자"며 너털웃음을 웃었다. 직접 반죽하느냐는 질문에 "시범을 보여야 학생들이 제대로 따라한다"고 했다. 프랑스제빵기술사 자격증을 가진 도 교수는 "빵 만드는 기능은 누구나 따라할 수 있지만 유행을 앞서가는 기술은 쉽게 흉내낼 수 없다"며, "적어도 2, 3년 이상 유행을 선도하는 제빵기술을 교육한다"고 자랑했다.

교내 경양식당인 '42번가 레스토랑'을 찾았다. 학생들이 실습을 위해 직접 요리하고 서빙까지 하는 곳. 요리는 호텔조리계열, 서빙은 관광호텔계열 학생들이 역할을 나눠 실습하고 있었다. 서빙교육을 맡은 김종남 교수는 "충분한 현장실습을 거친 만큼 졸업생에 대한 기업체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요리 지도를 하는 김옥미 교수는 "레스토랑 아래층 실습실에서 만든 음식을 손님들에게 내놓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다"고 했다. 실제로 이곳 레스토랑에서 맛본 음식은 웬만한 시내 음식점보다 나았다.

레스토랑처럼 산학협동으로 실무를 교육하는 곳으로 '헤어스튜디오'와 '스킨클리닉센터'가 있었다. 지난 5월 문을 연 '코옵(Co-op) 프로그램'의 산물. 대경대학은 재학생 실무교육 활성화를 위해 전체 계열을 대상으로 '코옵'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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