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소나무와 공생하므로 인공재배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송이버섯 인공 재배가 국내 최초로 연구개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소는 27일 송이 버섯으로 부터 송이균주 분리 배양에서 성공(분리율 96%)함으로 송이균 감염묘의 대량식재 및 송이 발생 환경조성으로 소득증대가 가능해졌다고 발표했다.
박무창(55)산림환경연구소장은 "산송이가 부가가치가 높은 고소득원이지만 송이생산지가 산불과 솔잎혹파리등의 피해로 송이 발생면적과 생산량이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연구방향(연구기간1999년∼2003년)은 △송이버섯균의 분리배양 및 증식기술개발△송이버섯균의 소나무 뿌리세포 내부침투기술개발△송이균이 감염된 소나무 묘목의 노지식재기술개발△송이균 감염묘 조림지내 송이발생촉진 기술개발에 중점을 두었다.
산림환경연구소 시험과장 신상갑(45)씨는 "표고등 일반 식용버섯은 죽은나무에 기생하여 발생하고 있으므로 인공재배가 용이하나 송이버섯은 살아있는 소나무와 공생하므로 인공재배가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현재 까지 연구결과는 송이버섯으로 부터 송이균주 분리배양에 성공하면서 이미 지난 9월4일 분리 및 배양방법에 관한 특허출원 까지 냈다.
이어 미국생물정보국(NCBI),유럽생물정보처(EMBL)등에 분리된 7개균주의 유전자를 등록했다.
이번 연구과정에 송이버섯 균사체의 생장과 버섯형성에 관여하는 물질군의 확인등 국내 최초 무균기내 외생균근 형성성공으로 송이균 감염묘가 생산이 가능해 졌다.
앞으로 과제는 내년 부터 송이균이 감염된 소나무 묘목의 대량생산과 본격적인 송이균 감염묘의 노지식재 기술개발로 2003년 부터 송이균 감염묘의 대량식재 및 송이발생 환경조성으로 소득증대를 가져올 계획이다.
또한 시·군별 송이버섯균의 유전자은행을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예를 들어 청송군에는 청송 송이버섯 유전자감염묘목을 생산하여 공급하는등 그지역 균주를 배양하여 식재한다.
송이는 지역별로 기후풍토가 약간의 차이가 있으므로 적응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그지역 균주를 배양하여 지역특산물로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경북도의 년도별 송이생산량 및 소득은 1999년 298t 249억9천만원(전국 400t의 75%),2000년도 260t 170억원(전국 316t의 82%),2001년 140t 229억2천700만원(전국 157t의 89%)으로 집계되고 있다.
2001년 주요생산지역 실적은 25일 현재 영덕 53t(89억4천만원).울진 47t(69억7천800만원),포항 15t(26억원),청송 9t(14억7천600만원)이며 1등급 기준 1kg당 최고가 35만1천원,최자가 27만7천원이다.
2001년 도별실적은 경북 140t(89%),강원 16t(10%),경남 1t(1%)로 경북이 전국집산이다.
지난해 전국의 산불 및 송이생산지 피해를 보면 2만5천607ha중 송이 생산지 피해면적인 9천424ha로 나타났다.
경주·박준현기자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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