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첨예하게 격돌했던 여야 의원들이 한팀이 돼 일본 의원들과 축구경기로 한판 승부를 겨룬다.
'2002년 월드컵축구 국회의원연맹'(한국측 의장 김종필) 소속 의원 30여명은 내달 17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 일본 의원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
일본 오이타(大分) 현 벳푸(別府)시에서 열리는 이번 한일전은 당초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으로 양국관계가 갈등을 빚는 바람에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으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 방한 이후 양국 공동으로 치르는 월드컵의 성공을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개최키로 최종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일전에는 연맹 의장인 김종필 자민련 총재를 비롯해 민주당 장영달 정동영 김민석 윤철상 장성민, 한나라당 윤두환 김학송 정병국, 자민련 김학원 이재선 안대륜 의원 등이 참여한다.
연맹 관계자는 27일 "재보선 등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이 정치적으론 대치상태에 있었으나 월드컵의 성공적인 공동개최를 지원한다는 차원에서 한 팀을 구성, 일본 의원팀과 경기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의원들은 내년 3월께 한국을 답방, 2차 친선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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