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 휴게소 무법천지

사업상 승용차로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 야간 운전도 자주 하게 되는데 피곤할 때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차를 세워놓고 잠을 청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만명씩, 주말과 휴일에는 그보다 몇 배나 많은 사람들이 오가며 들르는 휴게소가 치안 사각지대여서 이용하기가 불안하다.

특히 밤에는 무법천지를 방불케 한다. 차를 대도록 흰선이 그어진 곳에 배짱좋게 자리를 펴고 자동차 용품 등을 파는 사람. 여기저기서 자는 사람, 술먹고 방황하는 사람, 싸우는 사람 등으로 인해 휴게소 분위기를 해치는데도 경찰이나 청원경찰 한 명 보이지 않는다. 그 이유를 물으니 고속도로 휴게소에는 청원경찰이나 파출소가 없으며 법적으로도 설치 규정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폭력 등 강력사건이 심심치 않게 일어나는 것 같다.

경찰에게 고속도로 휴게소를 더 이상 무법지대, 안전사각지대로 방치할 것인지 묻고 싶다.

박성만(대구시 능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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