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7일 고려시대 천태종을 개창한 대각국사 의천(義天·1055-1101)을 11월의 문화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고려 문종의 넷째 아들로 태어난 그는 11세에 출가해 47세로 입적할 때까지 구법(求法)과 수행, 학문과 강학(講學)으로 일생을 살았다.
그의 천태종 설립과정은 선종 6년(1098년) 때부터 시작됐는데 승려가 1천여명 동참하는 성과를 얻었다. 국청사가 완공되고 의천이 이 절의 주지로 취임해 '천태교관(天台敎觀)'을 강의함으로써 고려의 천태종이 개창됐다.
천태종의 창립이 당시 선종에 미친 영향은 대단해 선종 승려 가운데 천태종으로 옮겨온 수가 10명중 6, 7명에 이르렀다.
의천은 자신이 수집한 1천10종 4천857권의 불교 장서 목록을 정리한 '신편제종교장총록'을 비롯해 '원종문류', '석원사림', '대각국사문집' 등의 저서를 남겼다.올해는 의천이 서거한 지 900년이 되는 해이다.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국제학술대회(11월 16일 오전 10시 서울 관문사), 천태예술제(11월 17일 오후 7시, 관문사), 의천의 유품과 저서를 전시하는 특별전(11월 6~14일 예술의 전당) 등의 기념행사가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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