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째를 맞고 있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탈레반 정권 와해 등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이 29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은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터널과 동굴 등에 대한 집중 공습을 가했다.
미국은 이날 카불 북부지역과 칸다하르 지역들에 산재한 미로같은 터널과 동굴 및 알 카에다 지하 지휘통제시설을 표적으로 삼아 집중 타격을 가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이날 전황 브리핑에서 "탈레반과 알 카에다는 휴일을 지키지 않을 것 같다"며 라마단 기간내 공습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을 상대로 한 전쟁에서 "단호하고도 끈기있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며 의회 일각의 지상전 확전 요구를 일축했다.
부시 대통령의 발언은 대규모 지상군 파병보다는 북부동맹 지원과 공습을 병행하는 현재의 전략을 고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앞서 존 매케인 상원의원 등 미의 중진 의원들이 아프가니스탄에 대규모 지상군 파병을 촉구한데 이어 미 국방부가 대규모 지상전 투입을 위해 아프간 반군인 북부연맹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 전진기지를 구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미 언론의 보도가 잇따랐다. 류승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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