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가메모

○…민주당 신기남 의원은 29일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kn.or.kr)에 '반성문'을 게재, 10.25 재보선 패배와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의 원인을 지적하고, 개혁파의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다.

신 의원은 "서울 2곳의 재선거는 특히 정국 주도의 책임이 있는 집권당에 대한 분노였다"며 "여당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냉정하게 인정하고 자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야당의 흑색선전이나 보수언론의 한풀이식 때리기 공세가 여당 득표에 장애가 된 것은 사실이나, 변화와 수정의 기회를 순리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번번이 흘려보내버리는 배짱과 구태의연함의 결과가 이처럼 뼈아픈 것"이라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

이어 그는 "자체적인 대안을 갖고 폭넓은 여론을 형성하고 추진하는 자주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옳다고 생각한다"며 "사즉필생(死卽必生)이 유일한 길"이라고 끝을 맺었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30일 민심수습방안과 관련,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민심에 다가가야 하며 국민을 감동시키지 않으면 어렵다"면서 "인사정책의 실패가 핵심이라고 생각한다"며 인적 쇄신을 거듭 촉구했다.

정 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인사정책은 당.정.청을 포괄하는 얘기"라며 인적쇄신 대상과 관련, "당장 갈등과 내분으로 비화할 수 있다"고 언급을 자제하면서도 "평면적 당정개편만으로 민심이 돌아올 수 있겠느냐. (선거결과는) 지금까지 당을 끌어온 중심질서에 대한 민심의 공격의 표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후보 조기가시화와 관련, 그는 "전당대회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지만 선후가 바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면타개용으로 비쳐지는 데 문제의 초점은 현단계에서 그게 아니다"며 '선 쇄신'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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