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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작가 이연희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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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적인 힘과 강렬한 색상…'.

마치 회화의 표현주의 화풍을 보는 듯 하지만, 그것이 비단, 면, 한지위에 염색한 섬유작품임을 알게되면 또한번 놀라게 된다. 섬유작가 이연희(49.계명문화대 교수)씨가 6일부터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네번째 개인전을 연다. 그는 2개의 널다란 전시실에 40여점의 작품을 내놓는다. 4m×4m의 대작(디지털 프린트 작품)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100호이상의 큰 작품도 10점이 넘는다.

"85년이후 16년만의 개인전이라 좀 욕심을 냈다"는 그는 "작품마다 정성과 노력이 배어있다"고 말했다. 섬유작가의 고통스런 작업과정을 조금이나마 아는 사람들은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다.

불을 지펴 파라핀을 녹이고 붓고, 그위에 색을 덧입히고 또다시 긁어내길 반복하는 등 지루한 공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

그의 작품은 기하학적 형태는 물론이고 숱한 색과 면으로 뒤덮여, 그림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게 특징. 그는 "옷의 소재가 되는 섬유작품이면서도 재료, 표현기법을 자유자재로 사용했기 때문에 회화와 맞닿아 있다"며 "붓질과 색채의 침윤과 번짐 등 수많은 기법이 동원됐다"고 말했다.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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