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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비운의 요정' 라두칸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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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호르키나도 금3 세계체조선수권

지난해 시드니올림픽 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오르고도 감기약 복용으로 약물검사에서 탈락, 메달을 박탈당했던 '비운의 체조요정' 안드레아 라두칸(18·루마니아)이 2001세계체조선수권대회에서 명예를 회복했다.

단체전에서 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라두칸은 5일(한국시간) 벨기에 겐트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종목별 결승에서 마루운동(9.55점), 평균대(9.662점) 등 이날 열린 2종목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스베틀라나 호르키나(22·러시아)와 나란히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이에 앞서 러시아의 '미녀 체조스타' 호르키나는 4일 종목별 결승에서 주종목인 이단평행봉과 뜀틀에서 우승해 여자개인종합에서 정상에 오른데 이어 이날 금메달 2개를 추가하며 93년 새논 밀러(미국) 이후 8년만에 세계선수권 여자부 3관왕이 됐다.

한편 한국은 남자단체 8위, 남자 개인종합 13위(양태영), 링 7위(유원길) 등의 성적만을 남긴 채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남자부에서 신형욱, 이선성, 양태영 등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 신진들을 대거 기용하며 단체전 예선에서 3위에 오르는 이변을 일궜지만 주축선수인 이선성과 김동화가 부상이라는 복병앞에 무너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또 여자부는 단체전 출전 27개국 중 24위에 머물며 여전히 높은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한편 새로운 채점규정이 적용된 이번 대회에서는 루마니아가 금메달 5개를 포함, 메달 8개를 따내며 최강으로 떠올랐고 러시아는 남자가 노메달로 부진했지만 여자부에서만 금메달 3개 포함, 7개의 메달을 획득해 체면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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