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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비 체납 단전단수로 촛불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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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새벽 4시 40분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비둘기아파트 103동 1414호 도모(53)씨의 집에서 불이나 1천30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결혼후 출가했던 도씨의 큰딸(23)이 최근 베란다에서 자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우유를 먹이기 위해 종종 촛불을 사용했다는 가족들의 진술로 촛불을 켜고 잠자다 부주의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인 도씨 가족은 최근 경제난으로 아파트 관리비를 내지 못해 단전 및 단수 당해 옆집에서 물을 얻어 사용하는 등 어렵게 생활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심각한 경제난으로 임대료 및 관리비를 내지 못해 단전. 단수당하는 등 고통받는 서민들이 다시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구시 상수도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수도요금 체납 건수는 4천124건이고, 이때문에 단수된 가구는 400여 곳에 이른다.

특히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관리비 미납 등으로 단전, 단수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 옆집에서 물을 얻어 쓰거나 식사는 밖에서 해결하는 등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ㅂ아파트의 경우 2천824가구 중 관리비가 3개월 이상 연체된 가구는 152곳이고, 이 가운데 단수 가구는 18, 단전는 8가구에 이른다.

수성구 범물동 ㅇ아파트 경우 2천646가구 가운데 관리비 3개월 이상 연체로 단수된 가구가 60여곳에 달하고, 달서구 ㅇ주공아파트도 3개월 이상 연체된 가구가 2천364가구 중 98곳이다.

달서구 ㅂ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관리비가 체납되지 않은 가구는 거의 없지만 악성 장기 체납자에 대해선 어쩔 수 없이 단전, 단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몇년간 큰 변동없던 관리비 체납액이 요즘들어 증가하는 등 체납률 상승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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