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노갑씨 '퇴진거부'8일 회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여 내분 정면충돌 위기

민주당이 최고위원들의 일괄사퇴로 인한 지도부의 공백상태 속에 대권 예비주자들간의 '음모론'과 '역음모론', 후보조기가시화론과 이에 대한 반박론 등으로 진통을 거듭하고 있는 등 내분이 격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김대중 대통령이 귀국한 뒤인 7일로 예정된 청와대 최고위원회의가 당.정.청 쇄신 등 인적쇄신과 새 지도부 구성 문제 등 당내분 수습을 위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인제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일괄사퇴와 관련한 음모론 제기에 이어 5일 후보조기가시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한화갑 최고위원측이 역음모론을 제기하고 김근태.노무현 최고위원이 "당을 흔들어대고 공격해선 안된다"고 반박하는 등 당내 갈등이 대권주자들간의 파워게임 양상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한 위원은 "음모론을 제기하는 자체가 음모"라면서 "실세 대표체제가 들어서는데 대한 위기감의 표시"라며 이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이에 앞서 이 위원은 "당권장악을 위한 일관된 음모가 있었다"며 한 위원이 최고위원 일괄사퇴를 유도했다며 음모론을 제기했었다.

이런 가운데 '새벽21' '여의도정담' '바른정치모임' 등 당내 5대 개혁그룹 대표들은 이날 오전 시내 한호텔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당정쇄신 파문과 관련해 조속한 인적쇄신을 주장하는 등 압박을 계속했다.

이들은 이날 모임에서 "대통령이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본인들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권노갑 전 고문과 박지원 청와대정책기획수석의 은퇴를 재차 촉구하고 선 인적쇄신과 후 체제정비를 요구했다.

한편 쇄신대상으로 지목된 권 전 고문이 오는 8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동시에 퇴진 주장을 정면 반박키로 하고 권 전 위원 측 당 비상임 부위원장 200여명이 6일 쇄신파를 비난하는 집회를 당사에서 갖기로 해 민주당 내분사태가 정면충돌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민의힘 내부에서 장동혁 대표의 리더십에 대한 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의원들은 장 대표를 중심으로 결속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신세계, 현대, 롯데 등 유통 3사가 대구경북 지역에 대형 아울렛 매장을 잇따라 개장할 예정으로, 롯데쇼핑의 '타임빌라스 수성점'이 2027년,...
대구 지역 대학들이 정부의 국가장학금 Ⅱ유형 폐지에 따라 등록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으며, 장기간 등록금 동결로 인한 재정 부담이 심각한 상황이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