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초등학교는 운동회 대신 학예발표회를 많이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학예발표회장이 마치 학원에서 배운 실력을 겨루는 경연장이 된 것 같아 안타깝다. 돈 있는 집 아이들은 한달에 수십 만원짜리 예능학원을 다니며 배운 실력을 자랑스럽게 뽐내고 학교는 이런 학생들에게 상도 주고 칭찬도 한다. 물론 잘했으니 칭찬이야 받아야겠지만 가정이 어려운 서민 자녀들이 상처를 받을까 걱정스럽다.
특히 학예회가 특기적성 교육의 하나로 실시한 행사라면 이해가 가지만 아예 학교에서 실시하지도 않은 오케스트라 등을 학예회 프로그램으로 꾸미는 것은 학교 스스로 공교육을 무너뜨리는 행위나 다름없다. 차라리 어린이들 모두가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는 운동회를 하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한선희(포항시 지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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