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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동 성서6단지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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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화단 나무마다 시와 그림이 주렁주렁 열렸어요".7일 달서구 용산동 성서 6단지 아파트. 이웃간에 정을 나누고자 주민들이 직접 쓰고 그린 시와 그림, 서예 작품 40점이 단지내 화단을 수놓았다.

주민들은 자신 및 이웃들의 작품을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었고, 서로 칭찬하고 격려하며 즐거워했다.

이 시화전은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도 콘크리트 벽을 경계로 서로 무관심하게 생활해 온 것을 반성하고, 공동체 생활을 활성화하기 위한 첫 시도로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이 마련한 것.

초등학생부터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주민들이 앞다퉈 호응, 출품했고 아파트관리사무소 및 부녀회, 노인회에서도 표구, 시상 등을 위해 60여만원을 찬조했다.

주민 우순옥(49·여)씨는 "나무마다 전시물이 내걸려 예전의 삭막한 분위기가 따뜻하고 친근하게 변했다"며 "이를 계기로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더불어 살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관리사무소 조병준 소장은 "당초 10일까지 전시할 계획이었지만 반응이 좋아 전시 연장을 고려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직접 채점, 출품자들에게 학용품 등 상품을 전달하는 시상식도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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