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되는 난이도 때문에 시험을 망쳤다'는 올 수능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면서 시험 당일인 7일부터 8일 오전 현재까지 교육인적자원부 인터넷 홈페이지(www.moe.go.kr)가 접속 불능상태에 빠졌다.
교육부 홈페이지 '사이버 소리함'에 접속하면 '사용자가 많아 서비스가 지연된다'는 글이 뜨면서 아예 '2002 대학입시 건의함'에 접근할 수가 없다.
항의 글의 주내용은 잘못된 난이도 조절. 출제당국은 수능 평균점수가 16~37점 떨어진다고 했지만 실제 수험생들은 40~70점까지 하락폭을 예상하는 등 올해도 수능 난이도 조절은 실패한 셈.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른바 '이해찬 1세대를 갖고 놀아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쓰며 교육부 홈페이지에 항의성 글을 올리고 있다.
"보충수업이 폐지되고 모의고사 응시횟수도 제한했으며, '한가지만 잘해도 대학간다'고 부추겨놓고 난이도를 이렇게 높여놓으면 어떻게 하느냐"는 내용이 대부분. "시험 지문이 길면 시간을 더 주든가. 우리가 슈퍼맨이냐?"고 교육당국을 비아냥거리는 글들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특히 수험생들은 "올 수능 난이도가 지난 6월 교육부 주관으로 지뤄진 학업성취도 평가나 시도교육청별 학력평가와도 현저히 차이가 났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김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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