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의 고비때마다 일침을 놓곤했던 이만섭 국회의장이 10일 최근 여권 내분사태에 대해 쓴소리를 했다.
이 의장은 이날 기자를 만나 "집권여당의 혼란상이 장기화되면 국정에 지장이 있고 국민도 피해를 입는다"면서 "하루빨리 사태를 수습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여당이 아직 10.25 재보선 참패를 불러온 민심의 소재를 정확히 모르는 것 같다"며 "왜 민심이반을 불러왔는지 뼈져리게 반성하고 국민을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또 민주당 총재직을 사퇴한 김대중 대통령에 대해서도 "총재직을 그만뒀지만 당적을 떠나지 않은 이상 (여당 내분)사태를 결코 방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여권 대선주자들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이 의장은 "국민들은 여당이 전당대회를 언제하든, 후보를 언제 가시화하든 관심도 없고 대선후보들의 이전투구에 오히려 싫증을 내고 있다"면서 "스스로 뭘 하겠다고 나서기 보다 반성할 때"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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