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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소값 5백만원 눈앞 한우 품귀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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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소값이 연일 폭등세를 이어가며 500kg기준으로 500만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경주와 영주, 김천 등 경북도내 우시장에서는 500kg 기준 한우 숫소 한마리가 475만원, 송아지(4~5개월)는 233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특히 정육점과 한우 전문고깃집 등은 고기 확보를 위해 축산농가들과 직거래 하면서 500만원 이상을 지불하고 한우를 구입한다는 소문과 함께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도내 축산농가들은 소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출하를 기피, 산지에서는 한우 품귀현상마저 일어나고 있다.

일부 정육점과 한우전문점들은 손해를 감수하면서 단골들을 위해 어렵게 한우를 구해 장사를 하고 있지만 고깃값이 비싸 손님들의 불만을 사고 있으며 고기를 구하지 못해 일부 식당은 아예 손을 놓고 있는 형편이다.

의성군 봉양면 화전리에서 한우전문점과 정육점을 겸하고 있는 황영환(54)씨는"매년 추석이 지나면 소값이 떨어졌는데 올해는 정반대로 소값이 되레 폭등하고 있다"며 "지금은 500만원을 주고도 마음에 드는 한우가 없어 살 수 없다"고 말했다.축산농가들은 다소 느긋한 마음으로 장세를 관망하고 있다.

축산농 김원택(48·단촌면 후평리)씨는"전국 한우 사육두수와 시장 분위기를 볼 때 연말까지는 오름세가 계속될 것 같다"며"이런 상황에서 누가 소를 팔겠느냐"고 했다.

농림부에서는 산지 소값 폭등에 대해 전국적인 한우사육 두수 감소와 지난해 7월 4~6개월 된 숫송아지에 대해 두당 20만원의 거세장려금을 지원하면서 지난해 하반기에만 모두 6만3천661마리의 숫송아지가 거세된 데 원인을 찾고 있다.

입식 후 18개월이면 시장에 출하되는 숫송아지들이 거세로 인해 생육이 6개월 정도 지연되면서 시장 출하 물량이 크게 줄었고 추석 성수기까지 겹치면서 지금까지 소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는 것.

또 세번째 송아지를 낳는 암소에게 10만원씩 지원하던 다산장려금이 지난해 11월부터 20만원으로 오르면서 전국적으로 6만8천671마리의 암소가 임신, 시장에 출하되는 암소수가 그 만큼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

농림부 축산물 유통과 이학주 사무관은 "이러한 이유로 소값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거세 숫송아지가 출하되는 연말쯤이면 다소 진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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