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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대 취업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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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교육 전문학교 졸업 및 졸업예정자들이 극심한 청년실업에 아랑곳없이 '입도선매'식 인기를 누리고 있다. 취업희망자 대부분이 벌써 일터를 확정했으며 이들을 데려가려는 업체들이 오히려 줄을 서 있다.

내년 봄 498명이 졸업하는 대구기능대의 경우 15일 현재 343명이 취업 확정됐다. 학교측은 이달내로 취업희망자 전원이 직장을 구해 7년 연속 100% 취업 기록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월 졸업식때 업체가 요청한 인원은 1천254명으로 졸업생 266명의 4.7배나 됐었다.

전문대이상 대졸자가 10%나 되는 경북직업전문학교에선 졸업예정자 409명 중 취업을 희망한 197명 대다수가 취업 확정된 상태다. 특히 기계과의 경우 취업희망자는 49명인데 비해 업체 희망인원은 500명이 넘는다는 게 학교측 집계다.

임금도 나쁘지 않다. 대구기능대 졸업생의 초임은 평균 110만원이며 건축설비자동화과 졸업생은 160만원까지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직업전문학교 졸업생들도 100만원 안팎의 초임을 받고 있다.

올해 대구기능대 메카트로닉스과를 졸업하고 경북 청도에 있는 귀뚜라미정밀공업에 취업한 하성안(28)씨는 "개발실 업무가 재미있고 연봉(1천600만원)도 괜잖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모 전문대 무역학과를 졸업한 뒤 대구기능대에 입학했던 하씨는 "요즘은 기능직도 모두 컴퓨터로 작업, 기름 묻히는 일이 드물다"며 "후회없는 선택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들 학교 졸업생이 인기를 끄는 것은 철저한 실무교육 덕분이다. 대구기능대의 전공학점은 108학점으로 전문대의 75학점보다 많으며 실험실습이 절반 이상이라고 학교측은 밝혔다.

경북직업전문학교 역시 1년만에 실업계 고등학교 3년의 학습량을 이수시키고 있고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생산자동화과정, 카일렉트로닉스과정을 개설해 업체를 유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직업전문학교 이종만 훈련부장은 "학생들이 자격증을 두세개씩 취득할 정도로 실력을 갖춰 어느 회사에 취업할까 고민하고 있다"며 "청년실업의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azzz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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