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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남부산악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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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군 칸다하르 점령 美, 라덴 생포작전

미국 주도의 대(對)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탈레반군의 퇴각에 따라 남부 산악지역에서 장기적인 게릴라전으로 전환될 새 국면에 놓여 있으며, 미국은 탈레반 정권이 붕괴된 것으로 판단, 9.11 테러 용의자인 오사마 빈 라덴 생포.사살 작전에 들어갔다.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한 반군 북부동맹은 잘랄라바드시를 비롯 동부 6개 지역을 함락한데 이어 14일(현지시간) 반 탈레반 세력의 봉기에 힘입어 탈레반의 마지막 전략 보루인 남부 칸다하르를 사실상 점령했다.

이로써 전쟁전 전국토의 10%를 차지했던 북부동맹은 80% 이상을 장악하게 됐고 아프간 내부와 국제사회는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요 전략 거점에서 밀려난 탈레반 세력은 남부 산악지역으로 퇴각해 그곳에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존 스터플빔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 "탈레반군과 빈 라덴이 이끄는 알 카에다 조직 제거를 목표로한 전쟁에서 승리를 선언하긴 너무 이르다"며 "이들이 남부 산악지역 동굴로 향하고 있다면 미군은 이들을 추적, 색출해야 할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미 군사전문가들도 주요 전략 거점을 잃은 탈레반이 과거 아프간을 침공한 소련을 물리쳤던 남부 산악 동굴지역에서 장기적인 게릴라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탈레반 정권을 붕괴시키는 1단계 작전에 성공했다고 판단, 2단계 작전으로 빈 라덴을 생포하기 위해 이미 지상 특공대를 투입했고 이같은 작전 수행을 위한 정밀 정보 수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김교영기자 kim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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