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취업청탁 부담, 사원선발 대학 위임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취업난이 심화된 뒤 입사 청탁이 갈수록 치열해져 채용 과정이 잘못될 위험성이 높아지자 사원 선발권을 아예 대학들에 위임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최근 1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 포항공단 한 대기업은 선발과 관련된 모든 권한을 몇몇 대학에 일임했다. 또다른 대형 철강회사도 2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을 같은 방식으로 처리했다.

이들 기업은 서울.대구 등의 몇개 대학에 "학교측이 선별해 취업 희망자들을 보내달라"고 선발권을 위임했으며, 이 과정에서 다만 "수준에 미달되는 학생을 보낼 경우 내년부터는 인력 추천의뢰를 하지 않겠다"는 단서만 달았다.

업체들이 이런 결정을 하게 된 것은 공개 채용할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을 넘기 예사여서 전형 부담이 너무 클 뿐 아니라, 심각해진 취업난 이후 회사 중역들에게 친인척 등 주변에서 보낸 취직 청탁 이력서가 너무 많아 정상적인 인력 채용이 불가능해 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 업체 김모(57) 사장은 "내가 받아 둔 이력서만도 30통이 넘는다"고 했으며, 포철 계열사 한 인사담당 간부도 "이력서 맡겨 둔 것만 믿고 있는 취업 희망자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포기하는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전한길 씨의 유튜브 채널에서 방영된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한심하고 악질적'이라고 비판하며 수사기관의 조치를 촉구했다. ...
포스코와 현대제철 노동조합이 사상 처음으로 공동으로 철강산업의 위기를 '국가산업안보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정부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한 가...
정치 유튜버 성제준 씨가 음주운전으로 경찰에 적발된 가운데, 그는 평소 음주운전을 비판하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성...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이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시설을 공격할 경우 전례 없는 대규모 폭격을 예고하며, 이란의 사우스파르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