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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 서울은행FA컵-포항 김병지 '철벽 거미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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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대전 시티즌이 25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1 서울은행 FA컵 축구대회의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포항은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전에서 연장 접전끝에 울산 현대를 2대1로 물리치고 결승에 진출했다.

포항은 이동국의 선제골로 기세를 올렸다. 전반 8분 이승엽이 골문 앞 오른쪽에서 강하게 슛한 볼이 상대 골키퍼 권정혁의 몸에 맞고 흘러나오자 이동국이 달려들어 가볍게 밀어넣었다.

포항은 김현석, 이길용 투톱과 정정수 등 2선까지 가담한 울산의 거센 반격에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골키퍼 김병지의 선방에 힘입어 겨우 실점 위기를 넘겼다.

'꽁지머리' 김병지는 거스 히딩크 대표팀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전반 34분과 44분 울산 정정수, 김현석의 페널티킥을 막아내 주목받았다.

포항은 후반 34분 울산 이길용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연장 전반 울산 골키퍼 권정혁의 비신사적 행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윤보영이 골든골로 연결, 승부를 결정지었다. 권정혁은 연장 3분 싸빅과 골문 앞에서 볼을 다툰 뒤 그의 등을 때려 페널티킥을 부른 데 이어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레드카드까지 받았다.

대전 시티즌은 전북 현대와의 준결승전에서 연장까지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대3으로 승리했다. 올해 정규리그 최하위 대전은 98년 프로 참가 후 프로,아마대회를 통틀어 처음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대전은 이날 전북에 주도권을 내주며 끌려다녔다. 전북은 전반 22분 오른쪽 구석에서 추운기가 프리킥한 공을 장신 최진철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슛, 골키퍼 키를 넘기는 선제골을 뽑았다.

전북이 이끌던 경기 흐름이 바뀐 것은 후반 23분 김도훈이 심판에 항의했다는 이유로 퇴장당한 뒤부터였다.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반격에 나선 대전은 28분 이관우가 오른쪽 코너에서 자로잰 듯이 올린 공을 김은중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솟구치며 헤딩슛, 골문 왼쪽으로 빨려들어가는 동점골을 낚았다.

두 팀은 연장에서도 1대1로 비긴 채 우열을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리의 여신은 최은성이 버틴 대전의 손을 들어줬다.

대전은 승부차기에서 김정수, 이관우, 박경규, 장철우가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켰으나 전북은 서동원과 첫 골의 주역 최진철이 실축해 4대3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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