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C가 21일부터 새 드라마스페셜 '피아노'(수.목요일 밤 9시55분)를 선보이며 안방극장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다.
김규완 극본, 오종록 연출로 모두 16부작으로 제작된 이 드라마는 1980년대 부산 부둣가를 배경으로 '조직'에 몸담고있는 아버지 억관(조재현 분)의 지독한 사랑을 진한 감동과 함께 숱한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판타지 기법으로 풀어나간작품이다. '해피 투게더' '줄리엣의 남자' 등을 연출해 주목을 받은 오종록 PD는 이번 드라마스페셜을 통해 새로운 연출기법으로 변신을꾀한다. 특히 코믹 연기로 널리 알려진 조재현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아비로 등장해 자식에 대한 헌신적 사랑과 그들을 위해살아가는 이 시대 보기 드문 아버지 역할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고아원출신의 3류 깡패인 억관은 혜림(조민수 분)을만나면서 새로운 삶을 살려고 노력하지만, 혜림이 죽자 그녀의 자식인 수아(김하늘 분)와 경호(조인성 분)에게 철저하게 외면을 당하게 된다. 그래도 친자식인 재수(고수 분)를 뒤로한 채 끝까지 그들을 위해 살다가 죽음을 맞는 인물로 그려진다.
신세대 스타로 떠오른 조인성과 고수의 연기대결도 볼 만하다. 극중 부모의 재혼으로 인해 형제가 된 이들은 상처받은아이들 역을 맡았다. 자신의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로 인해 죽게 되었다고 믿으며 줄곧 반항아로 등장하는 경호, 이루어질 수없는 사랑으로 고민하며 경호를 위해 모든 것을 주는 재수의 삶이 대조를 이룬다.
한편 조형기 김지영 임동진 양금석 등 중견 탤런트들이 독특한 캐릭터로 그려지는 각 역을 맡아 개성연기를 뽐낸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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