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돼 변별력을 가진다고 하지만 어차피 같은 대학 같은 학과에서 경쟁하게 될 지원자라면 점수 차이는 그다지 크지 않다. 당락도 1점이나 그 이내 범위에서결정날 수밖에 없다. 심층면접을 하지 않는 대학이라고 해서 면접 대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일반 면접의 경우 큰 실수를 하지 않고 면접관에게 자연스럽고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중요하지만, 알아두면 유용한 면접.구술 테크닉이 많다.
◆궁지에서 벗어나는 방법
▨모르는 것을 질문 받았을 때="모르겠습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한다. 어차피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정직한 태도가 중요하다.
▨대답을 틀리게 했을 때=대답이 틀렸거나 자신의 의사와는 다른 말을 해 버렸을 때는 즉시 정정하도록 한다. 잘못된 발언 내용은 시간이 지날수록 나쁜 인상을 준다.
▨난처한 질문을 받았을 때=냉정을 잃지 않고 정신을 똑바로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심술궂은 질문은 단순히 응시자를 난처하게 만들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응시자의 유연한 대응력이나 태도를 관찰하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질문의 핵심을 잘 알 수 없을 때="죄송하지만, 다시 말씀해 주십시오" 또는 "…라는 것입니까"라고 다시 물어 정확한 내용을 이해하고 나서, 그에 맞는 답변을 하도록 한다.
▨얼어 버렸을 때=너무 긴장하여 생각을 정리할 수 없다고 정직하게 말하는 것이 좋다. "잠깐 시간을 주십시오"라고 부탁한 다음, 심호흡을 하면서 마음을 가라앉힌 후 시작한다.
▨미처 할 말을 다 하지 못했을 때=면접이 끝나갈 즈음 "질문이 있습니까?" "더 얘기할 게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있으면 그 때가 기회다.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으면,"마지막으로 한 말씀 드려도 되겠습니까?" 라고 운을 떼는 것도 좋으나. 자칫 실점할 수도 있으므로 신중을 기해야 한다.
◆면접위원에게 강한 인상을 주는 방법
▨일반론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하라=면접관이 듣고자 하는 것은 수험생의 생각이다. 이런저런 견해나 근거가 있다고 나열만 할 것이 아니라 어떤 관점과 맥락에서자신이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를 명확히 밝혀라.
▨결론을 먼저 말해 이야기의 강도를 높인다=말하고 싶은 핵심을 먼저 말하고 구체적인 근거를 하나하나 말하면 이야기가 간결하고 알아듣기 쉬워진다. 질질 끄는 긴 이야기는 면접관을 짜증나게 한다.
▨면접관을 똑바로 바라보자=면접 중에는 면접관의 가슴 정도에 시선을 두되 대화가 시작되면 간간이 상대의 눈을 똑바로 본다. 면접관으로부터 눈을 돌리고 천장을바라본다든지, 자기의 손을 본다든지 해서 불안 초조한 빛을 보이면 자신감이 없어 보일 뿐 아니라 무언가 감추고 있는 듯한 인상마저 줄 수도 있다.
▨말을 현실감 있게 독창적으로 한다=일반론으로 그칠 것 같은 내용에는 자신의 견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례나 자신의 경험에서 추론한 근거를 덧붙이도록 한다. 말에 현실감과 설득력이 더 생길 뿐만 아니라 자기만의 독창적인 멋이 풍기게 된다.
▨추상적인 이야기는 구체적으로 하라=어려운 내용이거나 전문 용어는 풀이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아무리 중요한 이야기라도 상대방에게 전달이 안 되면 의미가 없다. 그리고 구체적인 이야기 끝에는 항상 그 핵심을 요약하거나 일반론과의 관계를 정리해 주는 것이 좋다.
▨자신의 전공에 열정과 애정을 보인다=전공에 대한 흥미와 관심, 지원동기, 앞으로의 포부 등을 정립하고 그에 대한 열의를 나타내는 것이 좋다.
▨겸손하되 당당한 자세로 말한다=겸손하다는 것은 열린 마음으로 지금의 나에게만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계속해서 더 배우고 받아들일 자세가 되어 있음을 말하고,당당함은 소극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벗어나서 자신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정성을 쏟는 것을 이른다. 오만하거나 교만하지 않고 또 자기 를 비하하지도 않는 자세로대화해야 한다.
▨깊이 있는 대답을 한다=질문에 대해 골자만 짧게 대답하고 입을 다물면 자신이 쌓은 실력을 평가받을 수 없다.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을 뒷받침하는 근거나 구체적인사례, 문제 해결의 방안까지 조리 있게 이야기 한다.
김재경기자
도움말 일신학원 진학지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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