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봉 1800만원 새내기 내집마련 전략

치열한 입사전쟁을 치르고 소중한 직장을 얻은 입사 새내기들. 이들은 어떻게 재테크 설계를 해야 할까. 연봉 1천800만원을 기준으로 재테크계획을 짜본다.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종자돈을 빨리 마련하는 것. 가급적 월 급여의 50% 이상을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자.먼저 결혼자금 마련을 위해 매월 50만원을 근로자우대저축에 3년간 불입하는 것이 좋다. 세금이 한 푼도 없는 비과세 상품이므로 최우선 가입하는것이 바람직한데 현재 금리는 연 6.0% 이상 수준으로, 3년 뒤 원금 1천800만원과 이자를 합쳐 2천만원정도 수령이 가능하다.

다음에는 내집 마련을 위한 주택청약관련 상품에 가입하자. 만 20세이상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월 5만원~50만원까지 자유롭게 넣을 수 있는 주택부금이 좋다. 이 상품은 가입후 2년이 지나고 250만원이상 불입하면 33평형(전용면적 25.7평)이하 민영주택을 청약할 수 있는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2000년도 주택금융 수요실태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 후 집을 장만하는데까지는 평균 6.8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당수 직장인들은 취업 3년후에 결혼하고 결혼 4년후에 집을 마련한다. 이런 경우에는 장기주택마련저축이 유리하다.

이 상품은 만18세이상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이하 1주택소유자가 가입할 수 있는데 저축기간은 보통 7년이며 월1만원이상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불입이 가능하다. 만기해지시에는 세금이 없는 비과세 상품이며 내집 마련시 장기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따라서이 상품에 월 40만원정도 가입하면 7년후에는 4천100만원정도 수령할 수 있다. 여기에다 연간 불입액의 40%범위 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 혜택이 있으므로 연말정산때는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이점도 있다.

취업 3년 뒤에 결혼하고 급여도 오른다고 가정하면 매달 50만원씩 4년간 넣어 약 2천700만원을 추가로 모을 수 있는데 이 돈을 장기 주택마련 저축액과 합하면 총 6천800만원정도를 손에 쥘 수 있어 주택구입자금 대출과 합치면 중소형 아파트 마련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최정암기자 jeongam@imaeil.com

〈도움말 대구은행 VIP클럽 실장 옥동효〉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