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한국에서 월드컵 경기를 치르게 됨에 따라 대구지역 항공·여행업계가 중국특수에 들떠 있다.
관광업계는 중국의 주요 도시와 항공노선이 개설돼 있는 대구는 올해 중국관광객이 지난해보다 배가까이 늘어난 점으로 미뤄 내년부터 월드컵 기간까지 1만명 정도가 대구를 방문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구는 주 7회 국제노선 중 6회가 중국 상하이와 칭다오간 노선인데다 월드컵 이전인 내년 3월쯤 베이징간 주 4회의 정기노선 개설이 예정돼 있어 대구공항은 중국간 주 10회, 매주 1천500여명의 여객수용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대구지점 최재화 차장은 "대구공항의 중국간 항공여건이 부산, 서울 등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테러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행업계도 중국특수에 부풀어 있다.
한 중국전문여행사는 "항공업계와 연계해 지역 명소와 명물을 소개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호텔 등 숙박업계와도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서라벌여행사 관계자는 "중국관광객들을 대구에 유치할 수 있도록 대구시와 업계가 힘을 모아 중국 현지에서 대구 알리기 홍보를 강화하고, 부실한 관광인프라도 재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저렴한 숙박비, 관광코스 및 상품 개발, 중국인전용식당, 통역 및 화폐교환소 등 관광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야만 대구에 중국인들이 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종규기자 jongku@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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