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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구타. 따돌림 고교생 대인기피증 학교측 자폐환자로 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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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중심학교로 육성되고 있는 영양고등학교 재학생들 사이에서 집단구타와 따돌림시비가 일어 물의를 빚고 있다.

올해 영양고에 입학해 교내 기숙사생활을 해오던 권모(17)군은 지난 여름방학을 앞두고 선배들과 마찰을 빚다 대인기피증 등의 증세가 심각해져 대구의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다 최근 퇴원했다.

이 문제를 두고 최근 영양지역에서는 '선배들의 집단구타와 따돌림이 원인으로 학교측의 학생생활지도가 엉망'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권군의 부모도 "아들이 다소 내성적인 성격이었지만 심각한 대인기피증으로 앓게 된 것은 교내 선배들의 폭력과 금품갈취 등으로 인한 피해의식이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지금도 극도로 불안해 하고 학교와 관련된 얘기만 나오면 겁을 내고 있어 복학할 수 있을지 걱정"이며 "이런 상황에도 불구 학교측은 관심표명은 고사하고 오히려 애를 자폐증환자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군부모는 이를 뒷받침할 근거로 이학교 학생 6명으로부터 아들을 구타한 사실과 금품을 빼앗은 경위 등을 적은 진술서를 확보하고 있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이에대해 학교측은 "권군이 입학 당시부터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수업시간에 사라지는 등 불안한 정서를 보였고 오히려 권군이 이유없이 친구들을 멀리 해 집단구타와 따돌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학교측의 해명이 명확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는 것은 물론 권군의 기숙사생활과정에서 노출된 정서불안 등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않고 심각한 사건이 발생할때까지 방치한 것은 학생지도에 심각한 허점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영양고등학교는 지난 97년 정부로부터 농촌중심학교로 지정돼 지금까지 180억원을 지원받아 경북도내 농촌지역 최고의 학습시설과 편의시설을 갖춘 학교로 육성돼 왔다.

영양.엄재진기자 2000jin@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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