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속씨름 20주년 기념탑 제막

한국민속씨름연맹는 30일 오후 2시 의성군 봉양면 구산리 탑산 정상에서 엄삼탁 총재와 부산 아시안게임 박세호 사무총장, 박진태 현대 감독, 이준희 LG 씨름단 감독 등 씨름인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속씨름 출범 20주년기념비 제막식를 가졌다.

이 기념탑은 높이 3m, 폭 2m, 무게 8t의 자연석으로 탑산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년전 민속씨름 출범의 산파역을 맡았던 김태성(61·경북씨름협회장) 기념탑추진위원장은『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탑 건립장소로 여러곳을 물색했으나 마땅치 않아 추진위원들과 상의 끝에 민속씨름을 처음 구상한 탑산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성탑산약수온천 1층 로비에는 우리나라 씨름대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민속씨름 1회대회 때부터의 포스터와 이승만 전대통령의 친필휘호「천하장사」, 해방이후 열린 전조선씨름대회를 알리는 포스터 등이 함께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의성은 씨름의 본고장으로, 이태현 장사를 비롯 박진태 현대 감독, 이준희 LG 감독, 박중태 상벌위원장 등 걸출한 씨름인들을 배출해 온 곳이다.

의성·이희대기자 hdlee@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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