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SI도 100 넘어서
최근 경기저점 여부에 관한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자동차, 가전, 백화점 등의 매출이 늘어나고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회복세를 보이는 등 실물경기가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경제인연합회가 4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101.3으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만에 100 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인 것을 비롯해 지난달 특별소비세 인하 이후 TV와 DVD, 김치냉장고 등 주요 가전제품과 자동차의 판매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지난달말 시행된 특소세 인하효과가 본격화되고 연식변경 차량이 출고되면서 예년과 달리 12월 판매가 11월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특소세 소동으로 내수판매가 차종별로 절반 가량 줄기도 했으나 특소세가 실제 인하된 뒤 원래 상태로 회복됐다"며 "이달초부터 연식변경차량이 출고되고 있어 중순 이후 판매가 급격히 늘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는 이달들어 특소세 인하와 경기호전에 대한 기대감, 연말 차업계의 재고차량 할인판매 등의 효과가 겹치면서 하루 판매량이 1천대 안팎으로 이전의 600~700대에 비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가전업계의 경우 특소세 인하전에 뚝 끊겼던 매기가 살아나 특소세 인하품목인 PDP TV와 에어컨 외에 계절적 수요를 맞은 김치냉장고와 DVD 등 다른 제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프로젝션TV의 경우 11월 이후 매출이 10% 정도, 냉장고의 경우 5~10%매출이 늘어나는 등 주요 제품의 매출이 작년보다 약 10%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삼성전자 마케팅팀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가전업계의 컬러TV 판매가 지난 10월의 21만6천대에서 11월에는 22만대로 늘고 12월에는 23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11월 전체 판매량이 33만대로 작년의 20만대, 지난 10월의 21만대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같은 내수경기의 회복조짐이 전체적인 실물경기의 회복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수출과 투자의 호전이 이뤄져야 하나 아직 이 부문이 미진해 본격적인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수출과 투자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경기하강은 없을것이란 인식이 확산되면서 체감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과 투자의 호전이 경기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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