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양오리온스의 '식스맨'들이 위력을 떨쳤다.동양은 4일 안양에서 열린 프로농구 2001-2002 시즌 정규리그에서 백업 멤버인 위성우(16득점)와 박재일(15득점), 이지승(4득점)이 강력한 수비로 상대 공격을 무력화시키고 고비마다 득점포를 가동한데 힘입어 SBS에 94대80으로 승리했다.
동양의 삼각편대 용병 마르커스 힉스(23득점)와 라이언 페리맨(15득점-15리바운드), 김승현(12득점-13어시스트-8스틸)도 변함없이 제 몫을 했다. 이로써 동양은 이날 승리한 서울 삼성과 함께 10승5패를 기록, 공동2위를 지키며 선두 인천 SK(10승4패)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었다.
이날 22분17초를 뛴 위성우는 2쿼터에 3점슛 1개 포함, 7득점으로 팀의 공격에 가세했다.
또 승부처가 된 4쿼터 3점슛 2방을 터드리는 등 9득점,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위성우는 팀이 20여점차로 여유있게 앞서다 77대68 10점차로 쫓긴 종료 4분전 3점포를 성공하면서 상대 파울까지 얻어 한번에 4득점했다. 83대78, 5점차로 쫓긴 종료 1분33초를 남겨 놓고도 3점포로 상대 추격에 쐐기를 박았다.
박재일은 전반에만 13득점(3점슛 2개)하며 장딴지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전희철의 공백을 메웠다. 이지승도 특유의 찰거머리 수비로 상대 슈터 김훈을 2득점으로 꽁꽁묶었다.
삼성은 여수에서 열린 여수 코리아텐더와의 원정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주희정의 활약에 힘입어 90대82로 승리, 3연승을 질주했다. 주희정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2득점을 올리고 어시스트 12개, 리바운드 10개로 개인 통산 3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김교성기자 kgs@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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