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군이 아프가니스탄 통제권을 전면 상실한 가운데 탈레반 최고지도자 물라 모하메드 오마르 9.11테러 배후 오사마 빈 라덴의 파키스탄 은신설이 잇따라 나오는 등 행방이 묘연, 이들과 탈레반 잔당 소탕을 위한 군사작전이 확대되고 있다.
아프간 과도정부는 또 당초 오마르에 대해 테러를 포기할 경우 사면조치 방침을 밝혔으나 미국의 강경한 반대로 오마르 처벌쪽으로 돌아섰다.
토미 프랭크스 미군중부사령관은 7일 탈레반이 칸다하르를 포기하는 과정에서 오마라르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는 현지 보도에 대해 "탈레반 최고 지도부의 소재에 대한 첩보들이 모두 일치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가 사라졌다고는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국 PA통신은 현지 반군지휘관들의 말을 인용, 동부 토라보라 지역에서 빈 라덴을 닮은 사람이 목격됐다는 보고가 있었으며 그의 아들이 동굴 속에 갇혀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다른 탈레반 귀순자는 탈레반이 무기를 반납하기 시작할 때 오마르가 칸다하르를 떠나 피신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반탈레반군은 미군의 지원 아래 빈 라덴과 알-카에다 간부들이 숨어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동부 토라보라 일대 산악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미군은 칸다하르 남부에 주둔중인 1천500명의 해병대 병력을 칸다하르로 이동 배치하고 지상군 병력을 증파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한편 모하마드 유누스 카누니 아프간 과도정부 내무장관은 7일 뉴델리를 방문해 자스완트 싱 인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뒤 오마르에 대해서는 사면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은 아프간 과도정부가 오마르에 대해 사면조치를 취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오마르가 단죄되지 않으면 미국의 지원이 중단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한 바 있다.
류승완 기자 ryusw@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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