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이 7일 새벽 군사공격을 중단한지 48시간만에 F-16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시티의 팔레스타인 경찰서를 폭격해 18명이 부상했다. 이스라엘 전투기는 이날 오전 3시(한국시각 오전 10시)쯤 두차례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5일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게 자살폭탄테러 배후 주동자를 체포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공습을 재개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보낸 지 하루만에 공격을 재개했다. 한편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가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수반을 제거할 것이라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고 뷜렌트 에제비트 터키총리가 7일 말했다.
에제비트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샤론 총리가 지난 4일 자신과의 전화에서 "아라파트 수반을 제거하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파문이 일자 샤론 총리는 "아라파트 제거를 위한 어떤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으며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외무장관도 "만일 이스라엘이 아라파트 제거를 시도한다면 이는 최악의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스라엘이 지목한 33명의 이슬람 테러용의자 중 17명을 체포한 것으로 밝혔다고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이 7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 국영TV와 회견에서 지난 5일 앤터니 지니 미 특사로부터 이스라엘이 체포를 요구한 33명의 명단을 전달받았으며 예닌 등지에서 17명을 체포해 억류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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