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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국제영상축제 7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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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개막된 제1회 광주국제영상축제가 14일까지 진행된다. 늦봄 전주, 여름의 부천, 늦가을의 부산에 이은 또 하나의 국제 영상 이벤트. 12개국 140편(장편 60여편, 단편 80여편)의 영화가 광주극장 등 시내 4개 영화관에서 상영된다.

고전적인 의미의 미학적 가치가 높은 작품 위주로 편성된 점이 특징. 개막작 '시간의 사용'은 포스트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인간과 노동의 소외를 힘있는 리얼리즘으로 포착해 내는 프랑스 감독 로랑 캉테의 베니스 영화제 수상작. 7일에 이어 9일 오후 6시 무등극장 2관에서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권에서 동시대를 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의 개성적인 시선을 담은 것이 '영시네마'. 잔혹한 현실의 풍경을 지극히 절제된 영상으로 담아내는 포르투갈의 페드로 코스타, 아직도 영화실험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일본의 스와 노부히로, 급격히 변화하는 중국의 현대상을 날카롭게 파고드는 중국의 왕자호, 올해 한국영화의 발견이라 할만한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 등이 메뉴다.

광주의 역사적 특성을 감안해 정치영화의 걸작들을 소개하는 '폴리티컬 시네마'에선 학교로 대변되는 기성사회 시스템에 대한 이유있는 반항을 담은 장 비고의 '품행제로'(11일 오후 2시30분.무등극장 2관)외에 장 뤽 고다르 등 세계적 거장들의 정치적 이상을 구현한 작품들이 준비돼 있다. '마스터스'분야에선 올 칸 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으로 화제를 뿌렸던 마뇰 드 올리베이라의 '집으로 돌아가리라'(9일 오후 6시.광주극장) 등과 임권택 감독 회고전, 일본의 오구리 고헤이 감독의 특별전이 마련된다. 특히 일본영화의 전성기를 이끈 미조구치 겐지와 이마무라 쇼헤이의 영화세계를 펼쳐보이는 '일본의 두거장'전도 주목거리. 폐막작은 12월 말 일반영화관에서 개봉될 한국영화로, '조폭마누라'의 신은경이 형사로 분한 미스테리 액션물 '이것이 법이다'(14일 오후 7시.씨네시티)로 선정됐다.

입장권 판매는 극장 매표소의 현장판매 위주로 운영되며 개.폐막작은 8천원, 일반상영작은 4천원. 062)228-9968, www.giff.or.kr.

배홍락기자 bhr222@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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