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YS, 이총재 원색 비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9일 경기도 수원 중앙침례교회에서 신앙간증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를 강력히 비난했다.

그는 이날 "지금 나라는 국가정체성의 위기, 국가파탄 및 경제위기, 부정부패 및 교육위기, 구걸외교 위기에 빠졌다"며 "다음 대통령은 임기내내 허덕이는 고난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YS는 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에 대해 "자기 혼자만 살려고 도망친 무책임하고 부도덕한 처사로 97년 당시 내가 총재직을 물려준 것은 당과 후보가 빨리 안정을 되찾아 국민에게 신뢰를 주기 위한 것으로 무책임한 도피와는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총재를 겨냥, "제가 발탁해 감사원장·총리·대통령후보까지 만들어 준 사람이 탈당을 요구하더니 내 인형을 만들어 몽둥이로 내리치는 패륜적 사태가 벌어졌다"면서 "한번 신의를 저버린 사람은 국민을 또다시 배신할 것이며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전 대통령은 오는 11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자신의 사조직인 민주산악회 회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송년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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