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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완 세번째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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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한국화가들은 먹을 그리 선호하지 않는 것 같다. 모필과 먹에 목숨(?)걸던 윗세대와는 크게 다르다. '색감의 한계'나 '세련되지 못하다'는 이유를 들어 서양화 물감과 기법을빌려오거나, 붙이고 깎는 쪽으로 흘러가는 이들이 상당수다. 과연 그게 바른 길일까.

이런 시점에서 먹과 조형 감각으로 무장한 손성완(35)씨는 주목을 받을 만한 작가다. 그가 12일까지 수화랑(053-426-9224)에서 세번째 개인전을 열고, 청년작가의 먹 솜씨를선보이고 있다.

그는 화면에 붓을 몇차례 그어 여백을 남기면서 현대적인 조형미를 감성적으로 보여준다. 새가 떼지어 날아가고 오리들이 물위에 노니는 모습을 가벼운 터치로 깔끔하게 표현했다. 신선함과 경쾌한 맛이 배어있다. 아직까지 뛰어난 감각에 비해 그림의 깊이가 다소 떨어지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그 연륜에 그 정도 작품을 내놓기 쉽지 않다는 게 중론.

박병선기자 lal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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